우리나라 고교생들은 성교육 분야 가운데 피임에 대 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는 내일여성센터와 함께 전국 의 남녀 고교생 9천125명을 대상으로 성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교육시 알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13%가 피임이라고 응답했다고 8 일 밝혔다. 그 다음으로는 성관계 12.9%, 이성교제방법 12.3%, 성폭력 예방 9.7%, 임신 출산 8.2% 등이었다. 또 성관계 장소를 묻는 질문(응답자 1천520명)에는 부모없는 빈집 44.1%, 여관(모텔) 21.3%, 비디오방 12.1%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. 피임 방법을 묻는 질문(응답자 1천874명)에는 75.9% 가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그 외에는 콘 돔 8.4%, 질외 사정 4.4%, 먹는 피임약 1.3% 등이었 고 피임없이 성관계를 한다는 응답도 3.8%였다. 낙태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응답자 887명 (남자 247명, 여자 640명) 가운데 가장 많은 19.5% 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으며 남자친구가 지불한 다 19.3%, 부모님께 털어놓아서 15.2%, 친구들 모금 13.4%, 도둑질 2.1% 등의 순이었다. 낙태시 기분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(응답자 3천260 명)에는 아이에게 죄책감이 든다 27.8%, 비참하다 25.7% 등이었다.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 가운데 9~24세 의 청소년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80년 36.8%(1천401 만5천명)로 가장 높았으나 그 후 서서히 감소해 2001 년에는 24.1%(1천142만명)로 떨어졌으며 2030년에는 14.6%(733만8천명)로 전망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