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edia 와 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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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구피임약이 심장병과 일부 암 위험을 감소시키 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. 미국 웨인 주립대학의 라히 빅토리 박사는 20일 필 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생식의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16만2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 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경구피임약이 심장마비, 뇌 졸중 위험을 평균 8%, 각종 암 위험을 7% 감소시키 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. 심장병 위험 감소효과는 경구피임약을 1년 이상 사용한 여성이 10%로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4년 이상 복용한 여성은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이 각각 42%와 30%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. 그러나 유방암, 대장 암, 방광암 등 특정 암은 이러한 효과가 없는 것으 로 나타났다. 미국에서 1천600만명의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경구 피임약은 대부분 여러가지 형태의 에스트로겐과 프로 제스틴을 혼합한 것으로 투여단위도 여러가지다. 이러 한 호르몬은 미국 보건당국이 실시한 대규모 임상시 험에서 심장병과 일부 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2002년 임상시험을 중단한 바 있다. 경구피임약은 대개 호르몬대체요법(HRT)에 사용되 는 최소단위에 비해 4-6배나 많은 에스트로겐을 함 유하고 있다. 그러나 HRT에 사용되는 에스트로겐은 말 의 소변에서 직접 추출된 것인데 비해 피임약에 들어 가는 것은 합성에스트로겐이다. 이 연구결과에 대해 과학자들은 에스트로겐이 어떤 종류이냐 그리고 어느 시기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 움이 되기도 하고 해롭기도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나 타내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