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(性)의 역사와 정체성을 조명하는 섹스박물관이 오
는 5일 뉴욕 맨해튼에서 개관한다.
.
이 섹스박물관은 대니얼 글럭(34)이 4년전 성의 모든
측면을 편견없이 조망해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, 각종
단체의 항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공공기금이 아
닌 사설 기금으로 건립됐다.
.
19세기부터 현재까지의 성 역사를 전시하는 이 박물관
은 19세기관의 경우 1800년대 초반 시내에 생겨난 사
창가를 터치 스크린으로 안내하며 1890년대에 100달러
씩 받고 여성들이 자신의 근육을 만지게 한 유진 샌다
우라는 인물에 관한 흑백 비디오가 상영된다.
.
20세기관은 전시관 벽면에 1950년대 레즈비언 영화 그
리고 1980년대와 90년대의 포르노 스타가 등장하는 영
화 등 포르노로 도배할 예정이다.
.
특히 1960년대의 여성용 자학기구 광고가 눈에 띤다
는 평을 듣고 있다.
.
섹스박물관은 '뉴욕이 미국내 성 변혁에 미친 영향 조
명'이란 주제하에 개관 첫 전시회를 실시할 예정이다.
.
이 전시회에서는 뉴욕시 최초의 섹스스캔들에 관련돼
1830년 도끼로 처형당한 창녀 헬렌 주윗트의 모습과
매춘, 음란 관련법 문건 등이 선보인다.
.
이 박물관은 성을 다룬다는 민감한 성격상 18세 이상
만 입장이 가능하며 가격은 17달러(한화 2만2천원상
당)로 일반 박물관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.(뉴욕
AP=연합뉴스)

이 게시물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