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성욕을 크게 저하시킨다 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 이 6일 보도했다. 육아잡지인 `프리마 베이비'가 여성 500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임신 전 한 달에 10회 성관계를 갖던 여성은 임신 중 성관계 횟 수가 5회로 줄었으며 아기를 낳은 후에는 다시  4회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.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는 출산 후 성관계  때문에 너무나 피곤했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 했다. 또 많은 응답자들이 섹스에는 `별 관심이 없 었다'고 말했다. 조사 대상자의 절반 가량은 임신후 우울증을  경험했으며 정서적 상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 다. 응답자의 78%는 임신선(임신후 뱃가죽이 늘 어난 자국)이 남았다고 밝혔으며 73%는 배가  처졌다고 말했다. 또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 응답자가 유방 모양이 달라졌다고 대답했다. 이와 함께 3명에 한명은 임신 중 배우자가  바람을 피울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대부 분의 여성은 성관계 횟수는 줄더라도 문제를 솔 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생각이며 배우자들도 자 신들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려 애쓴다고 대답 했다. 응답자 3분의 2 이상은 출산 후 성생활이  바뀌었고,예전 상태로 결코 회복되지 않았다고  고백했으며,그럼에도 4분의 3은 "피곤하지만  매우 행복한 존재"로 자신들을 묘사했다. 프리마 베이비의 줄리아 구드윈 편집장은 "여 성들이 출산후 공통적으로 털어놓는 것은 `이런  기분이 들거라는 사실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 다'는 것"이라고 말했다. 그는 "출산 후 여성의 신체변화에 관한 통계 는 여성들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 것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"고  덧붙였다. 국립분만기금 책임자인 벨린다 핍스는 "성생활 은 아마도 분만 형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" 이라면서 "제왕절개,겸자분만 등을 겪은 여성들 의 성생활은 호전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정상 분만한 여성들이 원상태로 가장 빨리 회복하는  것 같다"고말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