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나치게 직접적인 설명을 담은 고교생 대상 성 교육 교재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. 9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가와사키시가 제작한 고교생 용 성교육 책자는 경구피임약을 권장하고, `프리섹 스'를 용인하는 듯한 표현을 싣고 있다.

이 성교육 책자는 `21세기를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메 시지'라는 제목으로 3년전 발간돼, 일선 고교에서 성 교육 강연의 교재로 활용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.

교재에는 `섹스의 상대는 반드시 이성으로 제한된 것 은 아니다'며 동성애를 언급하고 있고, `인간의 섹스 는 거의 쾌락을 추구하고 있다'며 사실상 `프리섹 스'를 권장하는 표현도 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.

또 교재는 자위행위에 대해서는 `마스터베이션이 아니 라 싱글섹스로 불러야 한다'고 제안하고 있고, 기구 를 이용한 자위행위 등 `비정상적인' 행위도 용인하 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.

특히 중절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"경구피임약은 부작용 이 적고, 월경 주기가 확실한 사람에 있어서는 10대에 도 적절한 피임방법이 될 수 있다"고 적고 있다는 것. 교육당국인 문부과학성측은 "공교육에 이런 내용 을 포함시킬 것이냐는 상식 이전의 문제"라며 "매우 지나치다"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.

(도쿄/연합뉴스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