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뉴어크 <美뉴저지주> =연합뉴스) 미국 연방 수사 당국은 신용카드회사를 중심으로 미국 뉴저지주와 프 랑스, 스페인, 벨로루시 등지에서 운영돼 온 국제 어 린이 포르노 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관계자들이 15일 밝혔다.
미 법무부는 벨로루시의 민스크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 어린이 포르노 웹사이트가 세계 각국 가입자들로부 터 가입비로 수백만달러를 거둬 들인 사실을 적발, 수 사를 확대했다고 밝히고 가입자들 중에는 의사와 목 사, 교사도 들어 있었으며 플로리다주의 한 기업 경영 자는 혐의를 시인했다고 공개했다.

법무부의 마이클 드루니어크 대변인은 "돈의 흐름을 추적하다 보니 사이트 운영자들과 가입자들이 드러나 게 됐다. 우리는 신용카드를 통해 이같은 사이트에 가 입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대해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했다"고 밝혔다.

법무부는 수사 결과 뉴저지주에서만 20여명, 미국내 기타 지역에서 또 다른 20명이 어린이 포르노를 다운 로드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면서 이중에는 의사와 목 사, 교사도 끼어 있었다고 말했다.

벨로루시의 레그페이사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소재 커넥션스 USA사는 약 50개의 유료 포르노 사이트 를 운영하면서 받은 돈을 세탁해 온 혐의로 기소됐 다.

레그페이사 경영진 중 4명은 기소됐고 3명은 지난 여 름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체포됐는데 미국은 해외에서 체포된 피의자들의 미국 송환을 추진중이다.

레그페이사는 과거 `트러스트빌'사로 알려졌으며 커넥 션스는 `아이서브'란 이름으로 활동해 왔다.

레그페이는 민스크에서 `지하 어린이 세계' 등 최소 한 4개의 어린이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는 한편 다 른 포르노 사이트들을 광고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.

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"이번 수사는 어린이 포 르노라는 개탄스러운 사업으로 얻는 상업적 이익을 공 격함으로써 어린이 포르노 거래의 핵심을 강타한 것"이라고 말했다.

애슈크로프트 장관은 이번 수사가 국세청(IRS)과 이민 관세국(BICE), 우편조사청(PIS), 연방수사국(FBI), 그 리고 벨로루시와 프랑스, 스페인 당국과의 공조로 이 루어졌다고 강조했다.

법무부는 `팰컨작전'으로 명명된 어린이 포르노 소탕 작전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수사 결과 지난 13일 까지 80만달러의 불법 판매대금을 압수했으며 160건 에 대한 사법조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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