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세계에서 매년 수만명의 젊은 여성과 소녀들이 인 신매매로 인해 윤락녀로 전락하고 있다고 유엔 관리들 이 13일 밝혔다. ‘유엔 마약.범죄퇴치사무소(UNDOC)’ 소속 크리스티 나 캉가스푼타는 이날 ‘유엔범죄예방및형사사법위원 회(UNCCPCJ)’ 회의에서 비정부기구(NGO) 등 300개 통 로를 통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,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고 전했다. 캉가스푼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, 태국에서 최근 인신매매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폴란드 와 몬테네그로, 헝가리는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최대 경유국들로 선정됐다고 전했다. 그는 그러나 미국과 독일, 이탈리아에서는 인신매매로인한 피해자가 사라 졌다고 덧붙였다. 앤토니오 코스타 UNDOC 국장도 이번 발표와 관련, 전 세계에서 매년 인신매매로 70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발 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. 코스타 국장은 아시아는 여전히 인신매매 최대 피해 지역이자 이들의 최종 목적지이며 특히 아랍국들이 최 근 인신매매 피해자의 최종 목적지로 새롭게 부상하 고 있다고 강조했다. 코스타 국장은 이어 자료 분석 결과 피해자들 대부분 은 빈국에서 산업화된 부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. 컨설턴트인 캐빈 베이츠는 이와 관련, 인신매매가 심 각한 범죄임에도 피해자들이 가난한 본국으로 돌려보 내지는 것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있다고 우 려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