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edia 와 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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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신부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아들보 다는 딸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 BBC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. 영국 런던대학(UCL) 연구팀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에티오피아 사례를 연구,최근 왕립협회지에 발표한 논 문에서 음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영양상태가 좋은 임 신부가 그렇지 못한 여성보다 아들을 낳을 확률이 2 배 이상 크다고 밝혔다. 연구팀은 3년 전 심각한 식량부족을 겪었던 에티오피 아 남부의 한 시골마을에거주하는 여성들의 팔 근육량 을 측정한 결과, 근육량이 많은 상위 25%가 최근 아들 을 낳은 비율이 하위 25%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. 그동안 동물에 대해서는 어미의 영양상태에 따라 자손의 성이 결정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지만 인간 과 관련해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. 이 연구는 임신부 입장에서 아들의 출산이 딸의 출산 보다 더 힘들고, 영양이 부족한 남아가 여아에 비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론과 맥을 같이 한 다. 이같은 이론에 따라 영양이 부족한 임신부는 진화 론적으로 여성 태아를 갖게 된다는것이다. 연구팀의 루스 메이스 박사는 “남성 태아가 산모의 에너지를 더 많이 요구하는만큼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 서는 여아를 임신하는 것이 진화론적 관점에서 더 이 치에맞다”고 말했다. 그러나 식량이 풍부한 서구에서 모든 산모가 아들만 을 출산하지는 않는 것에 비춰 이같은 현상을 단지 산 모의 영양상태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. 연구팀은 영양상태와 태아 성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 같은 현상을 (모체의) 자연스러운 방어작용이라고 설 명했지만 이같은 여성의 생식체계를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. 메이스 박사는 “우리는 이러한 작용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”면서도 “임신직후 태아가 산모의 자궁 에 자리를 잡는 착상 단계에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”고 설명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