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아를 임신한 여성이 여아를 임신한 여성보다 임신 기간 중식사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. 미국 하버드보건대학과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연구진이 미국의임신부 244명을 대상으로 임 신 26주부터 만기 출산 때까지 임신부의 식사량과 신 생아 성별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남아를 가진 엄마의 칼로리 섭취량이 여아를가진 엄마보다 하루 10%(200칼로리) 이상 많은 것으로 측정됐다. 남아를 가진 여성들은 단백질 8%, 탄수화물 9%, 동물성 지방 11%, 식물성 지방 15%씩을 각각 더 섭취했다. 그러나 임신기간 중 식사량은 신생아의 성별과만 연 관 있을 뿐 임신부 자신의체중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 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. 연구진은 보통 신생아 남아의 평균 체중이 여아에 비 해 100g 정도 더 나간다면서 이번 연구로 볼 때 남아 와 여아의 체중 차이는 임신부의 식사량에 따른 것일 수있다고 설명했다. 연구진은 임신부가 태아의 고환에서 분비되는 남성호 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통해 `좀 더 먹어야 한다‘는 신호를 받고, 이 신호에 따라 식욕이 자극돼 식사를 더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론했다. 이에 대해 오리건 보건과학대학의 태아생리학자인 켄 트 손버그는 신생아 남아의체중이 무거운 것이 반드 시 엄마의 식사량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단선적으로만 말할수 없다고 지적했다. 그는 임신 여성이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남아 뿐 아 니라 여아의 체중도 더 나갈수 있다면서 태아가 자기 에게 맞는 적절한 발육을 위해 엄마의 식욕을 자극했 다는가설이 더 설득력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