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edia 와 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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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나는 이른바 '컴섹'을 통한 성병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의 보건 관리들이 e-메일 로 섹스 파트너의 성병 경력을 통지하는가 하면 게 이나 양성애자들이 찾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성병 예방 을 위한 메시지를 올리는 등 e-메일과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.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보건부는 성 병 진단을 받은 경력이 있는 사람들의 섹스 파트너 에게 e-메일로 상대방의 성병 경력을 통지해주는 프 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.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사례를 연구한 질병통제예 방센터의 프라냐 파텔 박사는 "익명의 섹스 파트너들 에게 (상대방의 성병 경력을) 알릴 수 있는 가장 유익 하고 훌륭한 대안은 e-메일을 사용하는 것"이라며 "인 터넷은 갈수록 더 섹스 파트너를 찾는 장소가 돼가고 있다"고 말햇다. 그러나 사람들이 종종 익명을 쓰기 때문에 채팅방 에서 만난 사람들중 누가 성병에 걸렸는지 추적하기 는 어려우며 보건 관리들은 종종 그들의 실명이나 주 소 또는 그밖의 다른 정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. 이때문에 일부 지역의 경우 보건 관리들이 게이 나 양성애자들이 만나는 웹사이트에 성병 예방에 관 한 메시지를 올리기도 한다. 이 경우 e-메일은 이용하 지 않으며 그 대신 정례적인 우편을 이용하거나 직접 해당자와 접촉, 성병 노출 위험을 알려주기도 한다. 에이즈에 관한 대통령 자문위원회에서 일하며 애 틀랜타 에이즈 프로그램도 운영중인 싱글턴 맥도널드 는 "우리가 생명을 구하기 위한 전쟁을 벌일 때는 어 떤 수단을 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그 어떤 수단도 사용 해야 하다"고 말했다. 로스앤젤레스는 최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규 에 이즈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성병 억제 와 예방이 시급한 상황이다.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2001년과 2002 년 사이 에이즈 환자가 1천555명에서 1천562명으로 0.5% 늘어났으며, 이중 남자 환자는 1.6%나 증가한데 비해 여자는 줄었다. 이 카운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1~2003년 759명 의 게이 및 양성애자 가운데 4분의 1이 인터넷을 통 해 섹스 파트너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. 지난 2002년 매독 진단을 받은 한 남자는 6개월 간 134명의 남성 섹스파트너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. 카운티 관리들은 이 남자의 섹스 파트너 111명에게 e-메일을 보내 성병 감염 가능성을 경고했 으며 이들중 4분의 1이 카운티 보건부에 연락을 취했 다. 또 지난해 3월 매독 양성반응이 나온 31세의 한 남자는 자신이 최근 만난 섹스 파트너 16명의 e-메 일 주소를 제공했으며 이들중 절반이 보건관리들과 접 촉, 시험에 응하게 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