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의
남자아이의 음경은 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데 그 이 유는 귀두와 요도의 입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다. 하 지만 5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포피와 귀두가 분리되 며 포피의 기능은 특별한 것이 없게 된다. 오히려 염 증, 포경, 감돈 포경, 성병, 포피암과 같은 많은 질병 을 걸리게 하며 성행위 도중에 잘 다치기도 한다. 귀 두부위에 접촉되는 포피를 포피내면이라 하는데 이는 다른 피부와 구별되는 독창적인 조직을 가진다. 이러 한 포피내면과 귀두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소변이나 찌꺼기 등이 쌓이는 데다 항상 습기가 차있어 병원균 의 침입과 번식에 좋은 조건을 이뤄 귀두 표면과 포피 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. 이와 같이 귀두 표면에 염 증이 생기는 것을 귀두염, 포피에 생기는 것을 포피 염, 그리고 양쪽에 같이 생기는 것을 귀두 포피염이라 고 부른다.

원인
귀두 포피염은 포경 때문에 포피 안에 때가 쌓이면 그 불순물이 포피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킨다. 또 포피를 불결하게 함으로써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 이 생기는 수도 있으며 당뇨병 환자나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게도 자주 생기게 된다. 특히 기저귀를 차고 있 는 갓난아기나 더러운 손으로 음경을 만지작거리는 소 아기에 세균 등의 감염을 받기 쉬워 이 병이 잘 일어 난다.

증상과 합병증
1) 증상 귀두와 포피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요도의 입구도 부 어 오르게 된다. 심한 경우에는 노란 분비물이 흘러나 오기도 하며 통증이 있고 요도의 입구에 염증이 계속 되면 구멍이 좁아져 소변줄기가 매우 가늘어지며 소변 을 볼 때 통증을 호소 하기도 한다.
2) 합병증 염증이 계속 반복되면 폐쇄성 요로질환까지도 야기하 는 합병증이 따를 수 있다.

진단
이학적인 소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. 발병시킨 원인이 당뇨와 방과염이 될 수도 있으므로 항상 유의 하고 혈액검사나, 요검사를 같이 시행하여 확진한다.

치료와 예방
귀두 포피염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고 저절로 회복되 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비누와 따뜻한 물로 하 루에 2∼3회 깨끗이 씻어 국소적인 청결 상태를 유지 한다. 귀두 포피 내면을 건조하게 노출시키며, 감염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국소적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 생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데 보통 2~3일이면 낫는다. 심한 경우에는 절개를 하여 공기를 통하게 해 주고 배 농(고름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)을 촉진시켜 배뇨 곤란 을 덜어 준다. 계속해서 재발할 경우에는 환상절제술 즉 포경수술을 시행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