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의 극동지역 출신 여성 5만명 이상이 중국 과 동남아 지역에서 매춘에 나서는 등 이들 지역이최 근 아시아.태평양 지역의 매춘여성 공급원으로 전락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. 특히 이들 극동지역의 경우 젊은 여성의 해외송출 등에 관한 시스템 전반이 완벽하게 개발돼 있어 이 지역출신 여성들이 놀랄 만큼 손쉽게 송출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. 러시아 극동지역의 이런 실상은 최근 블라디보스토 크 조직범죄 조사센터와 워싱턴대학 국제범죄 및 부패 연구소가 노예무역 근절대책마련을 위해 최근 공동 개최한 세미나에서 공개됐다. 블라디보스토크 검찰의 한 고위간부는 "이들지역 의 여성인력 송출체제가 완벽하게 갖춰졌다"고 개탄 하면서 "현재 러시아 및 중국 매춘여성 밀거래상 수 십명이 활동하고 있다"고 말했다. AFP통신에 자신을 `알렉세이'라고 소개한 현지 수 사팀장은 피해여성의 가족들이 조사기관에 이를 신고 하더라도 해당 여성을 찾아 본국으로 데려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. 그는 "지금까지 성공한 유일한 사례는 미얀마에 팔 려갔다가 극동지역의 프리모례로 되돌아온 여성 3명 이 전부"라면서 "이들 여성은 러시아 수사요원들이 무려 3개월이나 매춘굴에서 지내다 겨우 탈출시켰 다"고 말했다. 알렉세이는 그러나 섹스노예인 이들 여성은 업주에 게 불복종했다는 이유로 맞아 죽더라도 사체은폐가 완 벽해 실종되는 사례가 더 많다면서 얼마나 많은 러시 아 여성들이 이런 방식으로 희생되는지 알 수 없을 정 도라고 설명했다. 그럼에도 불구, 이런 사례가 발생하는 중국에서는 경찰이 사창가 및 카지노 업주와 결탁돼 있어 제대 로 수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블라디보 스토크의 한 인터넷 사이트는 지적했다. 사이트는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이들 여성송출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 는 당국의 무능력과 무관심이라고 질타했다.